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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중원 쟁탈’ 사활... 충청 지방선거 성적표는

여야 ‘중원 쟁탈’ 사활... 충청 지방선거 성적표는

기사승인 2022. 05. 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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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과반 승리' 위해 충청 사수 절실
민주당 '현역 프리미엄' vs 국힘 '尹심'
선관위
1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앞에서 다문화 투표참여 서포터즈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부처인 ‘충청권’을 놓고 여야가 양보 없는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영남권, 민주당은 호남권에서 우위를 보이는 만큼 양당 모두 과반승리를 이루려면 충청권 석권이 필수적이다. 특정 정당에 치우치지 않는 충청권은 역대 선거 때마다 주요 ‘캐스팅 보터’로 꼽혀왔다.

◇국민의힘 尹 앞세워 지방 권력 되찾나

충청권은 2010년부터 지방선거 때마다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이 충남·충북·대전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2010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충남·충북 광역단체장 자리를 가져왔다. 국민의힘은 6회 지방선거 충남·충북·대전·세종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도 모두 패배했다.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부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충남(51.08%), 충북(50.67%), 대전(49.55%)에서 경쟁자인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앞섰다. 세종에선 이 고문이 51.91%를 득표해 44.14%의 윤 대통령을 꺾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제20대 대선 열기를 지방선거로 이어가고자 윤 대통령 인사로 통하는 후보들을 전면 배치했다. 충남에는 윤 대통령이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흠 국민의힘 전 의원, 충북에는 윤 대통령의 특별고문이었던 김영환 전 의원이 각각 후보로 나섰다. 대전에는 이장우 전 의원, 세종에는 최민호 전 총리 비서실장이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완주 ‘성 비위’ 의혹에 민주당 초비상

민주당은 ‘현역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충남지사 선거엔 양승조 현 지사, 세종시장 선거엔 3선에 도전하는 이춘희 현 시장, 대전시장 선거엔 허태정 현 시장을 각각 후보로 출전시켰다.

충남지사 선거엔 3선 제한에 걸린 이시종 현 시장 후임으로 노영민 전 의원이 나섰다. 노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았다.

변수는 최근 성 비위 의혹으로 비대위에서 제명 결정을 받은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다. 민주당은 16일 의원총회를 거쳐 이번 주 중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지도부는 당 소속 인사를 중심으로 잇따라 터져나오는 성 비위 사건 악재가 충청권, 혹은 전국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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