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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 올해 경제 성장 전망 3.2%→2.6% 하향…“수출 둔화·물가 상승”

금융연, 올해 경제 성장 전망 3.2%→2.6% 하향…“수출 둔화·물가 상승”

기사승인 2022. 05.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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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요 경제지표 전망./제공=금융연구원
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민간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또한 높아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금융연구원은 ‘2022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6%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민간소비는 1분기에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앞으로 빠른 일상회복에 따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민간소비 증가율은 3.6%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출금리 상승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제약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1.1% 감소할 전망이다. 공급 차질·비용 상승 등으로 연초 예상보다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수출은 향후 중국 경제 봉쇄, 우크라이나 사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증가세가 상당 폭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총수출 증가율이 3.9%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고용률은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정부 방역정책 완화로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물가는 연간 4.1%의 상승률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등으로 공급차질 현상이 심화되고, 국내 방역조치 해제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연구원은 향후에도 물가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는 2.7%로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 강화와 국내 물가 상승 영향으로 기준 금리 인상 동력이 강화된 영향이다.

경상수지 흑자 폭은 올해 413억달러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 일상회복에 따른 서비스 수입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원·달러 평균환율이 지난해 1145원보다 높은 112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환율도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정학적 위험확대,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위안화 가치 급락 등 환율 상승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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