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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2주년’ 3년 만에 대규모 행사…광주 곳곳서 뜨거운 추모열기

‘5·18 42주년’ 3년 만에 대규모 행사…광주 곳곳서 뜨거운 추모열기

기사승인 2022. 05. 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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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여·야 인사 대거 방문
한때 코로나19 사태로 관련 행사 취소되거나 축소돼 개최
시민 5000여명 참석해 전야제도 열려…'민주의 종' 타종식도 재개
5·18 전야제…금남로로 나온 시민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앞에서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전야제가 열리고 있다./연합
올해로 42번째를 맞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 행사가 광주에서 수천명의 인파들이 모인 가운데 일제히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규모 행사가 열린 것은 3년 만이다.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에 이바지한 5·18 정신을 기리며 거행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됐던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인사,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0여명 규모로 진행됐다.

‘오월을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46분간 진행된 기념식은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추모 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5·18 유공자의 자녀인 대학생 2명은 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역사적 의미, 다짐을 담은 경과보고를 했다. 추모 공연에는 배우 이지훈 씨와 5·18 유가족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 5·18 부상자 박향득 작가 등이 출연했다.

기념공연은 영화 ‘택시 운전사’를 본뜬 택시를 타고 ‘그날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꾸며졌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 전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민주의 종’ 타종식도 2년여 만에 재개됐다. 이날 타종식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양향자 국회의원,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황일봉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장 등 18명은 33회 타종했고, 참석자들은 5월 민중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전날 5·18 마지막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이 위치한 광주 금남로에서는 전야제가 열렸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고 지난해 99명의 소규모로 축소돼 치러진 뒤, 3년 만에 전면 재개된 행사다. 5.18 당시 길거리 행진을 재현한 ‘민주평화대행진’도 3년 만에 진행됐다.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전야제에는 시민 5000여명이 함께했다. 차량이 통제된 금남로에는 시민들의 추모 열기가 가득했다.

광주 남구 주월동의 전하선(25)씨는 “코로나 사태 전에 행사에 참여했었는데 그때 열기가 되살아 난 것 같아 기쁘다”며 “특히 풍물놀이패의 행렬을 지켜보는 게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추모 의식에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고 희생자 유족들은 추모사 낭독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5·18 기념일은 1980년 신군부의 폭압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5·18민주화운동의 민주·인권·평화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됐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는 지난 12일 출범 만 2년을 맞아 ‘계엄군 집단 발포 정황’과 ‘북한군 개입설’이 모두 허위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 활동기간은 오는 12월 2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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