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의 갑질로 전남의 한 중고등학교 시끌...전남교육청 ‘감사 문제없어’

기사승인 2022. 05. 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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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편가르기, 비협조적인 교사 전출 요구
교장 갑질로 한 교사는 정신과치료 중
전남교육청 지난해 감사 문제없어
교사들 재 감사에 적극참여할 것
전남교육청
교장의 갑질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전남의 학교./이명남기자
남악 이명남 기자 = 전남의 한 체육 특성화 중·고등학교가 교장의 갑질과 독단적인 학교운영으로 시끄럽다.

19일 제보자와 다수의 교사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부임한 이 학교 교장은 교사 편가르기, 비협조적인 교사 전출 요구 등 전횡이 도를 넘었다.

우선 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교장이 요청한 기숙사 사감을 거부한 한 A교사를 감독자리에서 배제시켰다. 게다가 지난해 기간제 교사 선발 때 면접관인 A교사 대신 행정실 직원이 면접을 보게 했다.

하지만 교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학무보들까지 반대 목소리를 내자 교장은 어떤 설명도 없이 A교사를 다시 감독으로 복귀시켰다. 교장의 갑질로 A교사는 충격을 받아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은 “학교 특성상 감독자리 배제는 교사에게 사형선고와 같다”며 “퇴직이 내년인 교사에게 기숙사 사감은 통상적으로 무리한 요구이며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처해진 처사는 상식을 벗어난 갑질이라고 본다”고 입을 모았다.

교장은 지난해 자신의 학교 운영에 수긍하지 않는 교사들을 타 학교로 강제 전출 시키려다가 전남교육청의 감사가 시작되자 이를 번복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교장은 “학교 운영에 대한 생각이 다른 교사에게 전출을 요구한 사실은 있지만 대부분 번복했고 기숙사 사감을 거부한 교사에게 감독자리를 제외시켰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사들은 교장이 학교 운영에 민주적 절차와 회의를 통해 교사들 의견을 반영하기보다 독단적 판단에 의해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말 학교장의 교사 강제 타 학교 전출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해 감사를 했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바 있다.

도교육청 감사실 관계자는 “지난해 소수의 교사와 교장을 대상으로 한 감사였다”며 “최근 이 학교 교장 갑질이 다시 붉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그 당시 전남교육청 홈페이지에 갑질에 대한 진정를 익명으로 넣었지만 개인정보가 보호 되지 않았고 감사도 형식에 그쳐 감사실은 제식구 감싸기라는 한계를 드러냈다”며 “전남교육청이 다시 감사를 시작하면 지난해와 같은 결론이 나오지 않도록 적극적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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