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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vs 오타니’ 27일 맞대결 유력, 韓日 역대 최고 자존심 싸움

‘류현진 vs 오타니’ 27일 맞대결 유력, 韓日 역대 최고 자존심 싸움

기사승인 2022. 05. 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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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 연합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간 한일 프로야구 자존심을 건 역대 최고 명승부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성사될 전망이다. 이제껏 만난 적 없는 두 선수의 선발 맞대결뿐 아니라 투타 격돌이 동시에 펼쳐질 수 있는 ‘꿈의 매치’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선발 예고 섹션에 따르면 류현진과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토론토 대 에인절스’의 4연전 1차전에 나란히 선발 예고됐다.

토론토의 경우 ‘호세 베리오스-케빈 가우스먼-류현진-알렉 마노아-유세이 기구치’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나가고 있다.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류현진은 순서대로 5일 쉬고 6일째인 27일 선발 등판한다. 일정상 토론토는 중간에 26일 하루 휴식일이 끼어있다.

에인절스는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를 위해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약 1주일 간격으로 그를 등판시키고 있다.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등판한 오타니는 27일 다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에인절스가 일주일 휴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더 쉬게 하거나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류현진과 오타니의 27일 선발 맞대결이 유력시된다.

만에 하나 투수로 나오지 않더라도 오타니는 타자로 출전한다. 역대 투수 류현진과 타자 오타니의 맞대결도 없었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높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8년 이후 류현진은 2019년 6월 11일 에인절스전에 한 차례 등판했고 오타니는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3승 2패 평균자책 2.82, 타자로는 타율 0.248 8홈런 27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 왼쪽 팔뚝 부상을 딛고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첫 승을 거둔 신시내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의 첫 퀄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가 나왔다.

류현진은 신시내티를 맞아 1회 선두타자 맷 레이놀즈에게 93마일(약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 공은 올해 가장 빠른 구속이었다. 회복되는 구속에다 특유의 제구도 한층 안정되고 있다. 스크라이크 구사 비율이 탬파베이 레이스전 61.9%(71/44)에서 신시내티전 66.7%(78/52)로 향상됐다.

부상 복귀 후 3번째 경기가 될 에인절스전은 전반기 최대 승부처이자 한일 야구계가 주목하는 자존심 싸움이 될 수 있다. 지난해 공백을 딛고 돌아와 MVP 시즌을 보내는 마이크 트라웃(31)과 오타니 등이 버티는 에인절스 타선은 막강하다. 류현진으로서는 다시 한 번 진가를 확인할 시간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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