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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준공식 개최...‘백만원력 결집불사’ 첫 성과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준공식 개최...‘백만원력 결집불사’ 첫 성과

기사승인 2022. 05.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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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 준공식과 보건소 착공식 봉행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인도불교 복원불사 중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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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가운데)과 물라상가 부다팔라 스님 등이 지난 21일 진행된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대웅보전 현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21일 오전 9시(인도 현지시간),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대웅보전 준공식을 봉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인도 부다가야에 건립된 첫 한국 전통사찰 분황사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추진해온 ‘백만원력 결집불사’ 사업의 첫 성과다.

분황사 불사는 2019년 12월, 여성 불자인 설매·연취 보살이 분황사 건립기금으로 50억원을 희사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같은 해 통도사 청하문도회에서 현지 부지 약 2000평을 기증함으로써 청사진은 현실화 됐다. 이후 2020년 2월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7월 대웅전, 요사, 보건소의 건물 3개동의 설계안을 최종 확정했다. 9월에는 인도 지방정부로부터 신축 인허가를 취득해, 2020년 12월 29일 한국과 인도 현지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착공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 해외특별교구장 정우 스님,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월우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 스님, 전국교구본사를 대표해서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들과 설매, 연취보살님과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등 불자 150명이 참석했다. 인도 부다가야 물라상가 부다팔라 스님과 장재복 주인도한국대사, 국제불교도협회(IBC) 사무총장 담마삐야 반떼, 현지 수행자 스님 및 지역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원행 스님은 치사에서 “분황은 푼다리카, 최고의 연꽃인 백련을 의미한다. 처염상정(處染常淨)의 표상인 하얀 연꽃이 이곳 부다가야에 만개했다”면서 “분황사는 순례자를 위한 안식처이며, 수행자를 위한 더없는 아란야(수행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라상가 부다팔라 스님은 환영사에서 “45도의 열기를 뚫고 한국에서 수 만리 떨어진 천축, 불교 최대의 성지인 부다가야 분황사 대웅보전 낙성법회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무사히 불사를 마칠 수 있게 된 것은 불보살의 가피력과 한국불교도의 공덕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분황사는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인도불교 복원불사의 중심도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공식에 이어서는 부다가야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필 ‘분황사 보건소 착공식’이 봉행됐다. 보건소는 전국비구니회가 운영을 지원하며 백천문화재단에서 3억원을 후원해 건립하게 됐다.

보건소 운영에 나서는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스님은 착공식 인사말에서 “보건소는 부처님이 경전에서 말씀하신 큰 공덕을 쌓는 일”이라며 “6000 비구니들 생애 한번은 이곳에 머물며 봉사를 펼치는 운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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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보건소 착공식 장면./제공=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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