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19~29세 서울 청년에 3000만원 무이자 대출”

'청년출발자산 공약' 발표
"공정한 출발 위해 자산형성 지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내외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하기 전 신도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에 거주하는 19∼29세 청년에게 3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겠다고 공약했다. 청년들은 30세가 된 때부터 10년간 원금만 상환하면 된다. 이자는 서울시가 부담할 방침이다.

송 후보는 이날 ‘청년출발자산 공약 발표문’을 통해 이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 임기 첫해 27∼29세 서울 거주 청년들에게 무이자 대출을 진행한다. 이후 19∼29세 청년 150만명까지 지원을 넓혀갈 계획이다.

송 후보는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청년들의 출발선이 심각하게 양극화됐다는 점”이라며 “이제는 서울시가 사회적 부모가 돼 공정한 출발을 위한 자산형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보증보험을 통해 대출금 전액을 보증하고 서울시가 이자를 대신 납부하는 방식이”이라며 “필요하다면 시 의회와 협의하여 조례제정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후보는 혁신창업펀드 1조원 조성 공약도 제시했다. 서울시와 산하 기관이 출자해 5000억원 규모의 서울시 펀드를 조성하고, 여기에 민간 투자 5000억원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이 펀드는 벤처기업 투자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