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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과 교역·인적 교류서 한국, 일본에 근접...중국, 압도적 영향력

아세안과 교역·인적 교류서 한국, 일본에 근접...중국, 압도적 영향력

기사승인 2022. 05. 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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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교역량, 2009년 일본 추월 중국, 지금은 3배
한국, 3분의 1서 80%까지 근접...방문객 수는 일본 추월
아세안서 경제력 영향력, 중국 77%...미국·일본, 한 자릿수
US Southeast Asia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세계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일본을 위협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한·중·일 3개국의 교역량과 인적 교류를 분석해 2010년대 중국에 초월 당한 일본에 이제는 한국이 교역량에서 근접했고, 인적 교류에서는 이미 초월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봉쇄 정책의 영향이 더해져 이 같은 경향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전했다.

아세안 사무국 데이터베이스의 2001~2021년 아세안과의 교역량을 보면 일본은 2008년까지 미국과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2009년 중국에 추월당해 지난해에는 3분의 1 수준이 됐다. 아울러 2003년 3배였던 한국과의 차이도 축소돼 지난해 1.3배에 그쳤다.

일본의 아세안에 대한 직접투자는 2012년 148억5200만달러를 기록해 미국에 이어 3위였지만 2020년 85억2000만달러로 6위로 떨어졌다. 다만 누적 직접투자에서는 점유율 약 19%로 1위를 기록, 유럽연합(EU)·미국·중국·한국에 앞섰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세안에서의 일본 존재감 하락은 인적 교류에서도 나타났다. 아시아에서 아세안 방문자 비율은 중국 42.3%·한국 18.3%·일본 10.3%·기타 29.1%였다. 일본은 2012년 16%에서 10.3%로 떨어졌다.

싱가포르의 싱크탱크 ISEAS 유소프 이샥연구소의 여론조사에서의 아세안에서의 일본 존재감 하락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이 연구소가 2019년 시작한 아세안 회원국 오피니언 리더 대상 여론조사 결과, 아세안에 가장 경제적 영향력이 있는 국가·지역으로 일본을 꼽은 응답자 비율은 2019년 6.2%에서 2022년 2.6%로 하락했다. 2022년 기준 중국이 77%로 단연 선두였고, 미국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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