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연세대·서울시립대서 7월 중순 시작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 역량 교육 4개월 교육수료 후 현장실무 인턴십 참여도
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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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 하반기 고려대·연세대·서울시립대 캠퍼스타운에 취업사관학교를 연다. 시는 역량교육·인턴십 과정을 통해 4차산업·디지털 분야 인재 300명을 양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취업사관학교는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공계 대학생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산업 신기술 8대 분야 역량 교육을, 인문계 대학생은 서비스 기획·디자인 등 디지털 전환 직무분야 교육을 받는다. 비용 전액은 시와 대학교가 지원한다.
교육은 캠퍼스타운이 선발한 우수 민간교육기관과 대학이 협업,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로봇·앱·웹·클라우드·AR·VR·핀테크 등 신기술 8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특히 캠퍼스타운은 전 교육과정의 20% 범위에서 대학 교수진이 주관하는 4차 산업 취·창업특강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학은 강의실·세미나실 등 수업공간을 제공하고, 교육 기본계획에 맞춰 레벨테스트·AI 면접 등 공개경쟁을 통해 교육과정 수강생을 선발한다. 레벨테스트는 분야별 기초역량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교육기관이 자체적으로 제작·시행한다. 테스트는 교육 전·후 두 번 진행해 교육성과 파악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4개월간 분야별 역량교육 수료 후 기업현장에서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2개월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인턴십은 대·중견기업에서 경험을 쌓는 기업 인턴십과 스타트업에서 사업기획·수행 실무과정에 참여하는 창업 인턴십 중 선택할 수 있다.
시는 또한 6개월간의 정규과정 이후에도 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창업 멘토링,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취·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한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 달부터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할 우수 전문 민간교육기관을 모집한다. 시는 모집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중 교육기관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7월 교육생을 모집하고 세부 커리큘럼을 마련한 후 7월 중순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또 시는 대학 교수로 구성된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 자문위원단’을 운영,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 시범운영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내년도에 시행할 적절한 사업모델 발굴에 나선다.
황보연 시 경제정책실장은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는 대학의 교육 인프라와 우수 민간 교육기관의 협업으로 대학생이 느끼는 취·창업장벽을 낮출 것”이라며 “4차산업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수요 맞춤형 미래인재를 육성해 취·창업성장 사다리 복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