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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가능성에 무게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가능성에 무게

기사승인 2022. 05. 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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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출근길 정 후보자 관련 "시간 조금 더 필요"
"당초 시간 정해진 것 아냐…말한 그대로"
당 내부에서도 우려 목소리…권성동 "거취 스스로 판단"
윤대통령, 출근길 답변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 길에 정 후보자 임명 관련사안에 대해 “글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얼마나 교감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초 시간이 정해진 건 아니었기 때문에 아침에 대통령이 말한 그대로 받아들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당에서도 정 후보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정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거취 문제는 본인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중진 및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으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내 지도부가 사실상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지난달 10일 윤 대통령이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정 후보자는 두 자녀가 자신이 병원 고위직으로 근무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편입학했던 점, 아들이 허리질환으로 현역에서 공익근무로 군복무 방식이 바뀐 것 등 여러 의혹이 제기돼왔다.

이에 정 후보자는 지난 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 속 야당이 부적격 인사로 판단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돼, 지금까지 임명이 미뤄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새 정부 발목잡기 비판을 의식해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가결시킨 만큼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가능성이 대두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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