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122201002353500143551 | 0 |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 =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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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4일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데 대해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한 것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에 대해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에 따르면 24일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독도 동북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 다만 이들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은 없었다.
이날 오전 7시56분경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에서 KADIZ 진입 후 동해상으로 이동해 9시33분경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다.
이후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와 합류해 9시58분경 동해 북쪽 KADIZ를 재진입, 독도 동쪽으로 10시15분경 KADIZ를 이탈했다.
또 오후 3시40분경 이어도 동남쪽 267㎞ KADIZ 외곽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6대(중4, 러2)가 재포착됐고, KADIZ 외곽을 따라 북상 중 오후 3시57분경 중국 군용기 4대는 분리돼 이탈했고 러시아 군용기 2대는 KADIZ 외곽으로 지속 북상했다.
중·러 군용기의 KADIZ 진입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이 끝나는 날에 맞춰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도적 무력시위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