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특급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 복귀를 기다리고 있지만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타티스 주니어는 김하성이 팀 내 역할과 입지와 연관돼 있어 주목된다.
타티스 주니어가 송구 훈련에 돌입했지만 결장 기간이 7월까지 길어질 수 있다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전했다.
오프시즌 오토바이를 타다가 왼쪽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타티스 주니어는 당초 수술 후 3개월 재활이 예상됐다. 그러나 해당 부상 부위는 4~6개월 정도 지나야 완쾌에 가까워진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샌디에고는 복귀를 서두르고 있지만 타티스 주니어의 훈련 일정은 생각처럼 빠르게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손목 부상은 천천히 해야 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탓에 타티스 주니어는 현재 송구를 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수비 훈련이나 타격 연습은 시작 못한 단계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다.
따라서 타티스 주니어는 6월을 지나 7월쯤 복귀를 예상하는 게 지금 시점에서는 타당하다고 매체는 내다봤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아 한층 좋아진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가 늦게 돌아올수록 유리하다.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시간이 그만큼 더 주어지게 된다.
김하성은 수비에서 발군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방망이는 조금 더 꾸준할 필요가 있다. 25일 1-4로 패한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포함해 27경기에서 타율 0.220 4홈런 18타점 등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낮지만 OPS(출루율+장타율)는 0.697로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 속 나쁘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