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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인니 부코핀 사령탑 바꿔 정상화 속도낸다

국민은행, 인니 부코핀 사령탑 바꿔 정상화 속도낸다

기사승인 2022. 05. 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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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손실 규모 대폭 줄어…체질 개선·리스크 관리 노력
이우열 "건선성 개선·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부코핀은행 성장시킬 것"
(보도사진1) 이우열 KB부코핀은행장 취임
이우열 신임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장.
KB국민은행이 신남방 공략 거점으로 삼은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사령탑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인도네시아 경제 상황이 나빠지자 KB부코핀은행 역시 상당한 침체를 겪었다. 부실화가 심화되면서 국민은행이 떠안게 된 손실 규모도 커졌다.

이에 국민은행은 이우열 전 KB금융그룹 부사장을 신임 행장으로 선임해 체질개선 작업과 함께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집중, 부코핀은행 조기 정상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25일 이우열 KB부코핀은행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우열 행장은 그룹에서 전략과 인적자원(HR), 정보통신(IT) 부문을 총괄해 온 디지털 전략 전문가다. 행장 취임 전인 지난 2월에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모바앨뱅킹 앱 출시를 총괄하는 등 부코핀은행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우열 행장은 전략과 IT 등 그룹내 요직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며 “은행의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부코핀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도입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부코핀은행의 조기 정상화를 이끌어낼 최적의 CEO”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2020년 8월까지 8136억원을 투입해 부코핀은행 지분 67%를 확보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편입 이후에는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소호(SOHO, 중소기업(SME), 리테일에 대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노하우와 선진화된 디지털 역량 등을 이전하며 인도네시아 내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이어왔다.

또 체질개선 작업도 병행했는데, 점포 통폐합과 인원 구조조정 등 몸집 줄이기를 실시하며 조직의 효율화를 꾀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코로나 영향에 1826억원까지 확대된 손실 규모를 올해 1분기 크게 개선했다. 1분기 부코핀은행 손실 규모는 8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가량 줄었다.

이우열 신임 부코핀은행장은 “건전성 개선과 영업력 강화,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은행을 핵심 경영방향으로 제시하고,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코핀은행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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