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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美 대만 군사개입 발언은 바이든의 의사…환영한다”

아베 “美 대만 군사개입 발언은 바이든의 의사…환영한다”

기사승인 2022. 05. 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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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Prime Minister Health <YONHAP NO-3126> (AP)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사진=AP 연합
유사시 대만 방어를 위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해당 발언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6일 NHK에 따르면 이날 아베 전 총리는 파벌 정기모임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만 군사 개입 발언이 실수라는 설도 있지만, 회견 전에는 질문을 예측하고 사전에 협의한다”면서 해당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의 의사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전 총리는 애매한 전략을 수정한 견제 의도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발이 아닌 억지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재빨리 대답한 장면을 거론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 ‘슬로우 조’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갑자기 ‘스피드 조’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3일 도쿄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개입을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예스. 그것이 우리의 약속”이라고 답했다.

이후 백악관은 미국의 대만 관련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번복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상황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인식 자체가 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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