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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고레에다 특유 섬세한 연출, ‘헤어질 결심’ 촘촘한 심리묘사 돋보여

‘브로커’ 고레에다 특유 섬세한 연출, ‘헤어질 결심’ 촘촘한 심리묘사 돋보여

기사승인 2022. 05. 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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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의 ‘브로커’가 6월 8일 개봉된다/제공=CJENM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브로커’는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이다. 베이비 박스를 매개로 만나게 된 다양한 사람들이 점차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담았다. 송강호는 버려진 아기를 훔쳐다 판매하는 브로커 역을 맡아 특유의 ‘생활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영화는 중범죄자를 선하게 묘사한 점을 지적받기도 했지만 생명과 가족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주제를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고레에다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배우들의 연기호흡과 부산, 영덕, 삼척 등 한국의 다채로운 풍경, 적재적소에 사용된 절제된 음악이 영화의 감동을 증폭시킨다.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헤어질 결심
‘헤어질 결심’이 오는 6월 29일 개봉된다/제공=CJENM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 영화다. ‘올드보이’ ‘박쥐’ 등 박 감독의 전작과 달리 촘촘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시사회 후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는 “매혹적이고 독선적인 새로운 누아르”라며 경쟁 부문에 진출한 21개 작품 가운데 최고점인 3.2점(4점 만점)을 부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박 감독의 연출을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에 견주며 별 다섯 개로 5점 만점을 줬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살인 미스터리로 포장된 눈부신 사랑 이야기는 마법에 가깝다”고 극찬했다. 오는 6월 29일 개봉한다.

한편 황금종려상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이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홀리 스파이더’의 이란 배우 자흐라 아미르 에브라히미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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