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푸틴 연계 추정 5조8000억 자산 관리, 공통 이메일 도메인 사용

푸틴 연계 추정 5조8000억 자산 관리, 공통 이메일 도메인 사용

기사승인 2022. 06. 21. 06: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가디언 "푸틴 연계 추정 45억달러 이상 자산, 네트워크 발견"
초호화 별장·리조트·포도원 소유 86개 기업·단체, 공통 도메인 사용
영국 "푸틴, 소형 아파트·1950년대 자동차 2대 공식 기록과 달리 호화 생활"
Pictures of the Week-Global-Photo Gallery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흑해 도시 소치의 보차로프 루체이 관저에서 로시야-1 TV 채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45억달러(5조8000억원) 규모의 자산 보유자와 보유 기관들이 공통 이메일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지지자와 올리가르히(신흥 재벌)가 푸틴에게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 초호화 별장·요트·포도원 등 45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비공식 네트워크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자사와 프랑스 르몽드 등 세계 주요 매체와 언론 단체가 참여한 ‘조직범죄·부패 보도 프로젝트(OCCRP)’와 러시아 독립 매체 메두자가 1년간 추적한 내용이 푸틴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휴양지와 일련의 다른 자산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자산들은 개인·기업, 그리고 자선단체 등 비정부기구(NGO)에 속해 있거나 소유인 것으로 돼 있지만 공통 이메일 도메인 ‘LLCInvest.ru.’를 통해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LLCInvest’는 일반에 공개된 이메일 제공업체가 아니라 로시야은행과 밀접한 관계를 가신 통신사 모스콤스뱌스가 보유한 서버상 도메인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로시야은행은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고위 관리들을 위한 개인은행’이며 ‘푸틴의 은행’으로 보고 있으며 제재 대상이다.

가디언은 지난해 9월 유출된 이메일 교환 스냅숏은 이러한 자산을 보유·관리하는 일부 개별 기관의 이사 및 관리자가 그들이 단일 조직의 일원인 것처럼 일상 비즈니스 문제를 논의한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OCCRP와 메두자는 1년간의 조사 끝에 대표자가 ‘LLCInvest’ 도메인을 공통으로 사용하고, 종종 공동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86개 기업 및 비영리단체를 특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독살 시도에서 살아남았지만 푸틴에 의해 구속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주장한 흑해 남부 크라스노다르 휴양도시 겔렌지크의 초호화 별장(10억파운드) △겔렌지크 별장 주변의 포도원 △푸틴의 딸이 결혼식을 한 상트페테르부르크주(州)의 이고라 스키 리조트 △현지인들에게 ‘푸틴의 다차(시골 저택)’로 알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 북쪽 빌라 △어부의 오두막으로 알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 북쪽 목조 건물 등이다.

이 자산은 푸틴과 가까운 올리가르히·기업·친구 등이 소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LLCInvest.ru’ 이메일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LLCInvest’가 가진 45억달러의 자산에는 거액의 현금 예금도 포함돼 있다.

한 러시아의 반부패 전문가는 “‘LLCInvest’가 무엇보다 회원들이 이익과 재산을 교환할 수 있는 협동조합이나 협회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작은 아파트, 1950년대 소련 시대 자동차 2대, 작은 차고라는 공식 자산 기록과 대조적으로 푸틴이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거의 20년 동안 대리인을 통해 비밀리에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고 비판받아왔다. 사업가인 세르게이 콜레스니코프는 10년 전 당시 총리이던 푸틴을 위해 러시아의 최고 올리가르히들이 일종의 ‘투자 펀드’에 수십억 루블을 내게 한 계획의 배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가디언은 푸틴의 비밀 자산에 대해 크렘린궁이 부인하고 있고, 푸틴으로 이어지는 이 자산들의 소유권 사슬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