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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괴물 포포비치 시대 활짝, 드레슬 ‘지고’ 황선우도 ‘긴장’

18세 괴물 포포비치 시대 활짝, 드레슬 ‘지고’ 황선우도 ‘긴장’

기사승인 2022. 06. 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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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비치
다비드 포포치비가 2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벌어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 연합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센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남자 단거리 종목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루마니아 18살 괴물 다비드 포포비치가 49년 만에 세계선수권 100m·200m를 석권하며 캘럽 드레슬 시대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포포비치는 2024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는 같은 종목의 황선우(19)에게도 경계 대상 1호다.

포포비치는 2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 58로 우승했다.

이 종목 절대강자였던 드레슬이 기권한 가운데 전날 준결승(47초 13)보다 못한 기록으로 간발의 차 1위를 확정했다. 포포비치는 2위 막심 그루세(프랑스·47초 64)보다 0.06초차로 따돌렸다.

이날 결승전보다 18살 포포비치의 준결승 기록이 상당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2009년 이탈리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작성한 이후 13년째 아무도 깨지 못하고 있는 세계기록(46초 91)에 0.22초 차 접근했기 때문이다.

2009년은 ‘기술 도핑’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한 폴리우레탄 재질의 전신수영복 착용을 금지하기 전이다.

2004년 9월생으로 만 나이 17세인 포포비치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1975년 앤디 코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18세 생일 전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더 놀라운 점은 단거리와 중거리로 살짝 경계가 생기는 100m와 200를 모두 석권한 점이다. FINA에 따르면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를 동시 우승한 선수는 1973년 제1회 대회의 짐 몽고메리(미국) 이후 포포비치가 49년 만이다.

또 포포비치는 세계선수권 경영 2관왕에 오른 최초의 루마니아 선수가 됐다.

세대교체 광풍은 포포비치만의 일이 아니다. 2006년 8월생으로 만 15세의 서머 매킨토시(캐나다)는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 05초 20의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하며 ‘10대 돌풍’에 가세했다.

매킨토시는 전날 준결승에서 전체 1위에 오를 때 세운 세계주니어기록(2분 05초 79)을 하루 만에 다시 0.59초 단축하며 생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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