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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지속… “급매물도 안팔려요”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지속… “급매물도 안팔려요”

기사승인 2022. 06. 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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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현상이 상반기 내내 계속되고 있다. 집값 급등 피로감에 대출 금리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둘째 주 이후부터는 다주택자들이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매물을 대거 내놓으면서 집값도 떨어져 주택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26일 서울 부동산정보 광장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월별(1~5월) 거래량은 모두 1000건대 이하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1월 1087건 △2월 814건 △3월 1437건 △4월 1751건 △5월 1694건으로 나타났다. 5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이달 말까지 거래 신고가 끝난다. 이를 감안해도 2000건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월별 거래량이 3000~5000건대를 기록한 것과 견줘 대폭 줄어든 수치다. 2021년 서울 1~5월 거래량은 △1월 5758건 △2월 3836건 △3월 3736건 △4월 3653건 △5월 4900건이었다.

매수세가 줄고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거래가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지난 24일 기준 6만4778건으로 두 달 전에 비해 18% 증가했다.

지역 집값을 이끄는 대장주 아파트들도 최고가 대비 1억원 가량 떨어진 가격에 매매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 마포구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마래푸)’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1일 18억25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9월 거래된 최고가격 19억4500만원과 비교하면 1억2000만원이나 떨어진 금액이다.

마포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마래푸를 눈여겨봤던 사람들만 매물을 찾고 있다”면서 “예전 같으면 바로 나갔던 매물들도 팔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 전용 84㎡형은 지난달 27일 17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최고가(19억원) 거래였던 지난해 10월보다 1억5000만원 하락한 가격이다. 현재 이 매매 물건은 17억원 안팎에 나와 있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형은 지난달 25일 21억5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최고가 거래였던 23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집값이 2억3000만원 빠졌다. 이달 초 급매로 나온 전용 84㎡형은 가격을 20억원 초반까지 내렸지만 팔리지 않고 있다.

송파구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 문의만 많고 선뜻 매수에 나서는 사람은 드물다”면서 “거래가 답보상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워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경제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하반기에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크게 오르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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