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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전기 후문 원천리천에 오리 가족 살게 된 이유는

수원 삼성전기 후문 원천리천에 오리 가족 살게 된 이유는

기사승인 2022. 06. 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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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원천리천
삼성전기 수업사업장 인근 원천리천에서 발견된 오리가족./제공=삼성전기
#.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삼성전기 후문 앞에는 원천리천이 있다. 삼성 임직원과 수원시민들에게는 ‘원천천’으로 익숙한 이 작은 하천에 며칠 전 오리가족 10여 마리가 나타났다. 어미 오리를 졸졸 쫒아 다니는 아기 오리들의 모습에 점심 산책에 나선 수원 시민들은 “귀엽다” 탄성을 자아냈다. 원천리천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오리 가족은 물속에 있는 곤충이나 작은 물고기 등 먹이를 잡아올리기도 한다. 물이 많아지고 깨끗해지자 붕어와 누치등 물고기들이 많아지고, 자연스레 이들을 먹이로 하는 물새들도 늘어났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다.

삼성전기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제품 생산의 전 과정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내에서 사용한 모든 물에 고도처리방식을 적용해 회사 주변 생태계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기는 자사 수원사업장에서 사용한 물을 3단계에 걸쳐 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정화 과정을 거친 깨끗한 물은 펌프를 이용해 하천 상류로 끌어올려 방류한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이 인근 하천인 원천리천에 방류하는 물의 오염물질농도는 법규 대비 30% 이내의 자체 기준을 토대로 더욱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방류수의 오염농도는 실시간 모니터링되며, 모든 데이터는 환경부에 공유되고 있다. 2급수보다 깨끗한 수질의 방류수가 3급수인 원천리천과 만나 하천의 오염물질 농도를 약 18%(COD, 화학적 산소 요구량) 감소시켜 2급수 수준으로 맑아진다.

또 삼성전기가 원천리천에 공급하는 깨끗한 방류수는 극심한 가뭄에도 천이 메마르는 것을 막아주고, 계속해서 물이 흘러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가 원천리천에 방류하는 물의 양은 연간 100만t 가량으로 이는 일산 호수공원을 2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삼성전기는 용수 정화를 비롯해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기 대표이사 장덕현 사장은 “ESG 경영활동이 기업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더 나은 지구와 생명을 위한 지속가능한 도전’을 ESG경영 미션으로 삼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적극적인 ESG 실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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