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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각, 50년만의 새단장 마치고 시민품으로…27일 개관

삼청각, 50년만의 새단장 마치고 시민품으로…27일 개관

기사승인 2022. 06.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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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때 만찬장소로 쓰려 건립
2014년 '유니크 베뉴' 지정…행사 명소로 재탄생
취한당
삼청각 별채 중 전시 전용공간인 취한당 전경. / 제공=서울시
국가귀빈 접대장소로 이용되며 대표적인 전통문화복합 공간이던 종로 삼청각이 50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다.

서울시는 삼청각 건물 내·외부 노후시설 리뉴얼을 마치고 개관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청각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당시 남북적십자대표단의 만찬장소로 쓰기 위해 건립된 이후, 한국 전통의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는 명소였다.

삼청각은 건립 후 1970~80년대 국가귀빈 접대장소 등 행사 위주로 운영되다 시가 지난 2000년 매입해 전통문화복합 공간으로 운영해왔다. 2014년에는 지역 고유의 문화·특색을 테마로 한 장소를 일컫는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로 지정되기도 했다.

시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전시·행사 명소로서 삼청각의 지위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삼청각은 2만115㎡ 부지에 본채 ‘일화당’을 비롯해 별채 5채(유하정·천추당·청천당·취한당·동백헌)와 야외정원 2곳을 갖췄다. 일화당에는 150석 규모 공연장과 전통한식을 맛볼 수 있는 한식당, 북악산과 한양도성이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 카페가 있다.

별채 중 팔각모양의 정자인 유하정은 체험교육 장소로 활용될 예정으로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프로그램 및 와인 강좌가 매주 목요일 운영된다. 외부 잔디마당과 연결된 청천당에서는 실내·외 공간을 활용한 전통혼례, MICE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천추당에서는 기업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취한당은 전시 전용공간으로, 동백헌은 한옥 카페로 꾸며진다.

주용태 시 문화본부장은 “삼청각은 북악산의 아름다운 경관 속 한옥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공간”이라며 “재단장한 삼청각이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문화관광명소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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