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갤러리]유영국의 ‘Work’

[투데이갤러리]유영국의 ‘Work’

기사승인 2022. 06. 28. 09: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데이갤러리 유영국
Work(1967 Oil on canvas 162x130cm Courtesy of Yoo Youngkuk Art Foundation)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유영국은 마흔여덟 살이 되던 1964년에 모든 미술 단체활동을 중단하고 개인 작업에 몰두하며 전업미술작가가 된다.

이 시기에 발표된 다양한 드로잉과 산을 모티브로 한 대형 사이즈의 추상회화들은 그가 “잃어버린 시간”이라 일컬은 지난 20년을 만회하려는 듯, 압도적인 집중력과 에너지, 대담한 구상을 통해 풍경과 마음의 심연을 심도 깊게 표현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비정형적 추상에서 기하학적 형태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빨강, 파랑, 노랑이라는 삼원색을 기반으로 군청, 초록, 보라, 검정 등 다양한 색채 변주도 함께 일어난다.

유영국의 작품은 미적 절정을 향한 집요한 의지와 부단한 조형 실험, 추상의 근원과 정수를 탐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심한 그의 구도자적 삶의 궤적을 반영한다.

국제갤러리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