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FC로 가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가레스 베일

가레스 베일과 계약을 공식 발표한 미국 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 /구단 홈페이지

미국프로축구(MLS)가 세계적인 축구 스타 가레스 베일(33·웨일스)을 품었다.

MLS의 로스엔젤레스(LA)FC는 27일(현지시간) 베일과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기간은 1년에 2024년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베일은 구단을 통해 “LAFC로 이적해 매우 기쁘다”며 “나와 가족을 위해 딱 맞는 곳이다. 팀에 합류해 많은 트로피를 가져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성기 시절의 기량에는 못 미치지만 베일이 지닌 스타성은 팀과 리그 흥행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06년 사우샘프턴에서 프로에 데뷔한 베일은 이듬해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한 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로 거듭났다. 2013년 9월부터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는데 당시 기준 역대 세계 최고인 이적료 8500만파운드(약 1340억원)를 기록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으로 프리메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등 여러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잦은 부상과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지네딘 지단 전 감독과의 불화 등으로 입지가 좁아진 그는 2020-2021시즌 임대로 토트넘에 돌아갔다. 이어 2021-2022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으나 정규리그 5경기를 포함해 총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베일을 잡은 LAFC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둔 프로축구단이다. 2월 개막해 진행 중인 2022시즌 MLS에서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경기에서 베일만 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수는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베일의 지식과 큰 경기 경험이 팀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