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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스텔스 전투기 추가도입 급물살…한국형 항모 사업 ‘빨간불’

F-35A 스텔스 전투기 추가도입 급물살…한국형 항모 사업 ‘빨간불’

기사승인 2022. 06. 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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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추위 기획관리분과위 F-X 2차 사업 기본전략안 의결
2020년대 중후반까지 3조 9000억 들여 20대 가량 도입
F-35A 스텔스 전투기 '엘리펀트 워크' 훈련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들이 지난 3월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청주지기 활주로에서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하고 있다./제공=국방부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 추가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F-35B를 도입해 한국형 항공모함에 탑재해 운영하려던 해군의 계획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29일 방위사업청과 공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의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이 심의·의결됐다.

F-X 2차 사업은 선제타격 개념까지 포함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 타격전력인 고성능 전투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의결된 사업추진기본전략안에는 2023년부터 2020년대 중후반까지 약 3조9000억원을 투입해 F-35A 20대 가량을 도입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13일 열릴 예정인 방추위에서 이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이 의결되면 F-35A 추가도입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추위 의결 후 방사청은 타당성 조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신속하게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F-35A 추가도입이 급물살을 타게 된 데는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공군의 전투기 노후화, 주변국의 5세대 전투기 전력화 진전 등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군은 지난 3월 이 같은 배경과 함께 F-X 2차 사업의 조기 추진 필요성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렇게 될 경우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항모 건조사업은 좌초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윤석열정부가 항모 건조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진행될 예정이었던 기본설계 입찰 절차도 진행되지 않은데다, 항모 탑재용 스텔스 전투기인 F-35B급 전투기 도입마저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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