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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의 끝없는 몰락, 만만하다던 태국에게도 0-3 셧아웃 패

여자 배구의 끝없는 몰락, 만만하다던 태국에게도 0-3 셧아웃 패

기사승인 2022. 06. 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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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국제배구연맹
한국 여자 배구가 세계무대에서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올림픽 4강 신화는 김연경(34·흥국생명)이 은퇴하고 신기루처럼 사라져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은 29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르미츠 아레나에서 끝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예선 라운드 태국과 9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1-25 22-25 17-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9전 전패 및 승점을 단 1도 얻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16개 참가국 중 단연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한국은 9경기에서 27세트를 잃고 단 1세트만 따냈다. 아무리 세대교체 중이라고는 하지만 충격적인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지더라도 세트 스코어 2-3으로 지면 승점 1이라도 주어지는데 이마저 번번이 셧아웃 패를 당하는 대표팀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시아권에서 그나마 해볼만하다고 여긴 태국에게마저 셧아웃을 당했다. 앞선 한일전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일본-태국을 상대로 내심 승리를 꿈꿨다.

한국을 손쉽게 제압한 태국은 5승 4패(승점 15)로 예선 상위 8개 나라가 겨루는 파이널 라운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력은 현재의 한국이 태국 적수가 되지 못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일관한 대표팀은 1세트에서만 높지 않은 태국 블로커 진에 10점이나 헌납했고 범실도 7개를 남겼다.

전체적으로 한국은 블로킹 수에서 6-17로 크게 뒤졌고 범실은 태국(10개)보다 두 배가 많은 21개나 저질렀다.

몰락하는 여자 배구는 한국시간 7월 1일 오전 2시 세계 2위 강호 브라질과 10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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