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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깼다” 美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 취임

“유리천장 깼다” 美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 취임

기사승인 2022. 07. 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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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인 커탄지 잭슨 연방 대법관(왼쪽)이 헌법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인 커탄지 잭슨 연방 대법관이 공식 취임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잭슨 대법관은 워싱턴DC 연방 대법원에서 취임식을 하고 “헌법을 수호하고 지지하며 공정하게 정의를 집행하는 엄중한 책임을 받아들인다”고 선서했다. 이로써 지난 233년간 백인과 남성 위주였던 미국 대법원의 역사도 새로 쓰이게 됐다. 아울러 연방 대법원 역사상 대법관 9명 중 4명이 여성으로 구성된 것도 처음이라고 AP는 전했다.

잭슨 대법관은 이날 퇴임한 스티븐 브레이어 전 대법관 후임이다. 잭슨 판사 취임에도 대법관의 이념 성향 분포는 ‘보수 6 대 진보 3’으로 동일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잭슨 판사의 역사적 취임은 젊은 세대의 흑인 여성, 모든 미국인과 우리 나라에 큰 의미가 있는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잭슨 판사의 지혜와 경험은 앞으로 수년간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레이어 전 대법관은 올해 1월 퇴임 의사를 밝혔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2월 잭슨 판사를 후임으로 지명했다. 잭슨 판사의 상원 인준 투표는 지난 4월 53대 47로 가결됐다.

51세인 잭슨 판사는 마이애미 출신으로 하버드대 학부와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는 브레이어 전 대법관 밑에서 재판연구관으로 일했으며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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