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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성향’ 김진표, 후반기 ‘국회 의장’ 선출… 이해관계 조정능력 기대

‘중도성향’ 김진표, 후반기 ‘국회 의장’ 선출… 이해관계 조정능력 기대

기사승인 2022. 07. 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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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인사하는 김진표 의장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1대 국회 후반기 수장으로 선출된 김진표 국회의장은 노무현정부 시절 경제·교육부총리를 지낸 5선 국회의원이다.

김 의장은 1974년 실시된 13회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재무부 세제총괄심의관부터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까지 역임하는 등 경제관료의 길을 걸었다. 재경부 차관을 지낸 그는 2002년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다. 이듬해엔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에 임명됐다.

2004년 17대 총선에선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소속으로 출마해 경기 수원영통에서 승리했다. 이후 수원에서 내리 5선에 성공했다. 2005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에 임명되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내고 원내대표까지 맡는 등 정계의 ‘큰 형님’으로 통했다. 그는 원내대표 시절 ‘동물 국회’를 막겠다는 취지의 국회선진화법을 처리하면서 국회 선진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선 의원직을 내려놓고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으나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에게 졌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곧바로 국회로 복귀해 건재함을 알렸다.

문재인정부 초기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정책 설계를 총괄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정치권에서 중도성향 인사로 꼽혀 국회의장을 맡기에 최적화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진영 논리에 갇혀 다른 정당 소속 의원들을 배척하거나 갈등을 빚지 않아 중진급 의원 중 가장 원만한 성격을 지닌 인물로도 평가된다. 김 의장은 국회 내에서 여러 의원들과 두루 원만한 관계를 맺어온 만큼 향후 여야 간 이해관계를 조정할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김 의장은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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