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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3세대 세라믹 관절면 활용 인공 고관절 치환술 안전·효과성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3세대 세라믹 관절면 활용 인공 고관절 치환술 안전·효과성 입증

기사승인 2022. 07. 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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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구진이 3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장기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구경회·이영균·박정위 정형외과 교수팀이 지난 2003~2009년까지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관찰 한 결과, 16년 생존율은 97.1%로 생체적합성이 매우 우수했다. 이번 논문은 세계 최고의 정형외과 학술지인 ‘골 관절 수술 저널(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4월호에 게재됐다.

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구경회 교수, 이영균 교수, 박정위 교수 /자료=분당서울대병원
아울러 기존 메탈-폴리에탈렌 베어링 수술법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마모 및 보철물 이탈이 없었고, 골용해도 역시 가장 낮았다. 또 20명(6.8%)의 환자들이 고관절에서 소음을 느꼈으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았고 움직임에 제한이 없었다.

이번 연구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최신 장비를 활용해 장기간 추적관찰하며 해당 수술법의 안정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갖는다며 향후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하는 수술 연구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박정위 교수(논문 1저자)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일반적인 관절염에 비해 좀 더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데, 보행문제 등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이라며, “일상 생활을 되찾는 유일한 방법은 인공 고관철 치환술”이라고 말했다.

이영균(교신저자) 교수는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하는 수술은 기존 수술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완벽히 보완할 수 있고 장기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3세대에 그치지 않고 4세대 등 다양한 세라믹 관절면을 활용한 인공 고관절 수술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허벅지 뼈인 대퇴골의 머리 부분에 혈액의 공급이 잘 되지 않아 뼈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활동량이 많은 30~50대와 남성에게 주로 걸리며, 전체 환자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9년에는 약 3만5000명이 골 괴사로 치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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