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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5주 만에 증가…면역력·여름휴가·변이 ‘재유행 변수’

확진자 15주 만에 증가…면역력·여름휴가·변이 ‘재유행 변수’

기사승인 2022. 07. 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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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일평균 확진자 전주보다 21.2%↑
BA.5 검출률 7.5%→24.1%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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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15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재유행’에 경고등이 켜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력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름철 활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증가와 올 여름 휴가철이 유행 확산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시기가 크게 지났고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 감염으로 얻은 면역이 약화되는 시점이 왔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BA.5와 같은 신규 변이의 전파력이 증가하면서 국내 유행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6월 5주(6월 26일~7월 2일) 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9844명(일평균 8549명)으로, 전주(4만9377명) 대비 21.2% 상승했다.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3주(282만2000명)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15주 만에 다시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05로, 지난 3월 4주(1.01) 이후 14주 만에 처음으로 1 이상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임 단장은 “여름휴가로 이동량이 증가하고 지역에서 여러 여름맞이 축제를 진행해 사람들 간의 접촉이 활발히 일어나고, 냉방기로 인한 밀접·밀집·밀폐의 3밀 환경이 되기 쉬운 여건 등의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면역 감소와 활동 증가를 확진자 증가의 주 원인으로 보는 한편, 최근 해외 재유행을 가속시킨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BA.5의 검출률은 지난주 7.5%에서 이번주 24.1%로 크게 증가했다. BA.5는 우세종이던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높으면서, 기존 배신의 방어력이나 앞선 감염에 의한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BA.5 자체의 전파력이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서는 빠르기 때문에 확산에 있어서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다만 BA.5와 관련해 중증도가 증가하는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아서 방역 강화 조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임 단장은 “일반적으로 확진자 증가 후 2~3주 정도의 시차를 가지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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