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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맞아 대작 뮤지컬들 오랜만에 귀환

여름 성수기 맞아 대작 뮤지컬들 오랜만에 귀환

기사승인 2022. 07. 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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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동안 공연되지 못했던 작품들 대거 무대에
'킹키부츠' '서편제' '엘리자벳' 개막 앞둬...'미세스 다웃파이어' 초연
'웃는남자' '마타하리' '모래시계' '아이다'는 관객몰이 중
뮤지컬 서편제 2017 프로덕션 공연 사진 ⓒCJ ENM
뮤지컬 ‘서편제’의 한 장면./제공=CJ ENM
연말과 함께 공연계 최대 성수기로 불리는 여름을 맞아 대작 뮤지컬들이 줄줄이 관객과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공연되지 못했던 대형 뮤지컬들이 대거 관객몰이에 나선 것. ‘킹키부츠’ ‘서편제’ ‘엘리자벳’ 등 굵직한 작품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고, ‘웃는남자’ ‘마타하리’ ‘모래시계’ ‘아이다’ 등은 이미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을 하게 돼 눈길을 끈다.

화려한 의상과 ‘드랙퀸’(여장남자 가수)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기를 끈 ‘킹키부츠’는 오는 2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파산 위기에 놓인 구두 회사 사장 찰리 프라이스가 드랙퀸 롤라와 함께 여장 남자용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회사를 다시 살리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찰리 역에는 이석훈과 김성규, 신재범이 캐스팅됐고, 아름답고 당당한 여장남자 롤라 역에는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가 분한다. 또 열정적인 공장 직원 로렌 역은 김지우·김환희·나하나가, 불같은 성격의 공장 직원 돈 역은 고창석, 심재현, 전재현이 맡는다.

5년 만에 돌아오는 ‘서편제’는 내달 12일부터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서편제’는 2010년 작곡가 윤일상, 극작가 조광화 등이 참여해 만든 국내 창작뮤지컬로 2010년 한국뮤지컬대상, 2011·2014 더 뮤지컬어워즈, 2017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2017 한국뮤지컬어워즈 등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여주인공 송화 역에 이자람·차지연·유리아·홍자·양지은·홍지윤 등 총 6명이 캐스팅됐다.

‘엘리자벳’은 다음 달 25일부터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무대에 오른다.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꼽히는 실존 인물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죽음’(토드)이라는 캐릭터를 더해 새로운 서사를 만든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2년 초연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엘리자벳 역은 옥주현과 이지혜,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유혹하는 죽음 역은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이 연기한다.


다니엘 포스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속 할머니로 분장한 정성화·임창정·양준모./제공=샘컴퍼니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코미디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8월 31일부터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초연한다.

이혼한 뒤 아이들이 보고 싶어 할머니로 분장해 전 부인의 가정부로 취직한 남성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은 작품이다. 여장남자 할머니로 분하는 주인공 역에 임창정·정성화·양준모가 캐스팅됐다. 이혼 후 홀로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 ‘미란다’ 역은 신영숙·박혜나, 아동보호과 공무원 ‘완다’ 역은 홍지민·김나윤·박준면이 맡는다.

이밖에도 박효신·박은태·박강현이 출연하는 ‘웃는 남자’가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당한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마타하리’가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순항 중이다. 최민수·고현정·박상원·이정재가 출연한 동명 드라마를 바탕으로 만든 ‘모래시계’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누적 관객 100만 달성을 눈앞에 둔 ‘아이다’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개막이 미뤄진 뮤지컬들이 대거 무대에 오르고 티켓이 매진되는 등 활기를 띄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달에도 출연진들의 확진으로 여러 공연들이 멈춰선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사진 4_제공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 남자’의 한 장면./제공=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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