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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배터리’ 전고체 세계 특허 순위 일본 6곳, 한국 4곳

‘꿈의 배터리’ 전고체 세계 특허 순위 일본 6곳, 한국 4곳

기사승인 2022. 07. 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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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일본 업체들 맹추격
1위는 도요타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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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보유한 상위 10개 기업 중 6곳이 일본 기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개사는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이었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특허 전문기업 페이턴트 리절트와 미국·일본·유럽 등 10개국,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등에 2000년부터 올해 3월말까지 출원된 전고체 전지 관련 특허를 조사한 결과, 일본 도요타가 133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가 전고체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도요타는 전기차 시장 진출에는 다소 늦었지만, 향후 전고체 배터리로 반전을 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일본 파나소닉 홀딩스(445건), 3위는 이데미쓰코산(272건)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이 1~3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4위), LG화학(6위), 현대자동차(9위), LG에너지솔루션(10위)이 전고체 특허 확보에 한창이다. 페이턴트리절트가 한국 기업의 특허 수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약 250건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전고체 배터리 연구는 주로 삼성종합기술원, 삼성리서치 등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20여년 째 배터리를 연구, 상용화해온 LG화학은 200건을 웃도는 전고체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분리된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닛케이는 한국 기업이 최근 특허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6∼2020년 도요타가 취득한 특허 수는 앞선 5년과 비교해 약 40% 늘어났지만,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두 배나 늘린 것이다. LG화학은 3배나 특허 보유 수를 늘렸다.

신문은 일본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에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것과 달리, 한국 기업은 전지 수명을 늘리고 실용 단계에서 성능과 직결되는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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