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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정부, ‘물가상승 항의’ 시위대와 기름값 추가인하 합의

파나마 정부, ‘물가상승 항의’ 시위대와 기름값 추가인하 합의

기사승인 2022. 07. 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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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추가 인하 요구하는 파나마 시위대
지난 12일(현지시간)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교사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노동자들을 중심의 시위대가 기름값 등 생활 물가 상승에 항의하며 국회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파나마 정부가 물가상승 등에 항의하며 2주 가량 항의시위를 벌여온 시민들을 달래는데 성공했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파나마 정부와 시위대가 기름값 추가 인하 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정부와 시위대가 서명한 합의안엔 이날부터 휘발유 가격을 1갤런(약 3.8L)에 3.25달러(약 4300원)로 낮추는 내용이 담겼다.

노동자와 원주민 등이 중심이 된 시위대는 이달 초부터 기름값 인하 등을 요구하며 도로 봉쇄 시위를 시작했다. 이에 파나마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3.95달러로 낮췄지만, 시위대는 미흡하다며 시위를 지속해왔다. 시위 전 휘발유 가격은 5.75달러 수준이었다.

이번 합의로 파나마 정부가 기름값을 추가로 인하하기로 하면서 시위대는 2주간 이어진 도로 봉쇄를 해제하기로 했다. 시위대가 파나마와 다른 중미 국가들을 잇는 팬아메리카 고속도로를 봉쇄한 탓에 식품 등 운송에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호세 가브리엘 카리소 파나마 부통령은 "봉쇄로 인해 많은 파나마인이 고통을 받았다"며 이번 합의가 "정부의 엄청난 노력의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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