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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 공격 격퇴와 반격 연습하는 한·미 훈련

[사설] 북한 공격 격퇴와 반격 연습하는 한·미 훈련

기사승인 2022. 08. 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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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북한 도발에 강력 대응을 분명히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국방위에서 "북한 도발 시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창을 베고 적을 기다리는 자세로 (유사시) 승리하겠다"고 했고, 육군총장과 공군총장 등도 "북한 핵·미사일 대응 능력을 강화해 응징보복 특수작전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이달 중순 예정인 연합훈련에서 전시 체제로의 신속 전환과 북한 공격 격퇴, 반격 작전까지의 전 과정을 숙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전 급조폭발물(IED), 은행전산망 마비, 반도체공장 화재, 공항 테러나 민간·군 시설 드론 공격 대응 등의 시나리오를 적용, 실제 훈련(FTX)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형식적인 훈련을 벗어 던진다.

북한은 한·미훈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다. "(남측의) 위험한 시도 시 윤석열 정권과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정은은 "남한 정권이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으로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려 한다면 핵무력을 신속하게 동원할 태세가 돼 있다"고 일갈했다.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도 준비가 돼 있다는 주장도 해댔다.

북한은 자신들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으로 한국과 미국 등을 위협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강화된 한·미연합훈련만 물고 늘어진다. 한·미가 문재인 정부 때 보다 북한에 단호하고, 훈련을 컴퓨터 게임이 아닌 실기동훈련으로 전환하면서 북한은 핵무력 사용을 툭하면 뇌까리고 있다. 핵 사용은 대량 응징보복만 부를 뿐이다.

국방부 장관과 군 수뇌부가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국회에서 천명하고 한·미가 북한 공격 격퇴와 반격 훈련을 공개 천명한 것은 전 정부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결연함이다. 북한은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고 핵무력 사용 운운하는데 이런 구시대적 작태는 빨리 끝낼수록 좋다. 핵이 북한의 자멸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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