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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지한솔, 마지막 ‘4연속 버디’로 통산 3승째 대역전승 장식

승부사 지한솔, 마지막 ‘4연속 버디’로 통산 3승째 대역전승 장식

기사승인 2022. 08. 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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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이 7일 제주 엘리시안제주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샷하고 있다. /KLPGA
마지막 4개 홀 연속 버디가 압권이었다. 뒤지고 있었어도 자신이 있었다는 '승부사' 지한솔(26)이 대역전극으로 1년 3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섰다.

지한솔은 7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684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등으로 5타(5언더파 67타)를 줄였다.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달리던 최예림에 3타 뒤진 3위로 출발했던 지한솔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최예림을 1타 차 따돌리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지한솔의 우승은 작년 5월 E1 채리티오픈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첫 우승을 신고한 2017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까지 투어 통산 3승째다.

이날 지한솔의 우승은 극적이었다. 최예림이 15, 1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을 때만 해도 우승은 그대로 결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한솔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는 뒷심을 발휘한 것이다. 17번 홀(파4)에서는 9.8m 긴 버디 퍼트를 넣고 공동 선두가 됐고 18번 홀(파4)에서는 121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 40㎝ 옆에 떨어지면서 대역전승의 완성을 알렸다.

지한솔은 경기 후 "남은 홀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흐름이 나한테로 넘어온 느낌이었고 퍼트감도 점점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한솔은 "17번 홀 장거리 퍼트는 그 전 퍼트가 조금씩 짧아 과감하고 자신 있게 쳤으며 18번 홀 두 번째 샷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9번 아이언 거리여서 자신이 있었다"며 "너무 욕심내면 (목표들이) 도망간다.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톱10에 꾸준히 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KLPGA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최예림은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준우승만 세 번째를 기록했다.

박현경(22)은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은 8언더파 280타로 단독 4위에 랭크됐다. 상금 1위 박민지(24)는 공동 25위(1언더파 287타)로 다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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