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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 구매 폭로’ 한서희 “난 명백한 피해자…양현석 제대로 된 벌 받길”

‘비아이 마약 구매 폭로’ 한서희 “난 명백한 피해자…양현석 제대로 된 벌 받길”

기사승인 2022. 08. 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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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 협박 혐의로 재판 받는 양 전 대표 공판 참석해 최후 진술
"내 말 담긴 디스패치 녹음 파일 있다" 주장…양 전 대표 측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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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보복 협박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한서희씨가 "양현석이 제대로 된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 대한 8차 공판을 열었다. 지난달 2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씨가 건강 이상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이날로 미뤄졌다.

이날 한씨는 최후 진술에서 "내가 다른 사건으로 복역 중이라 떳떳하지는 못하지만, 이 사건은 내가 명백한 피해자"라며 "내가 알리고 싶지 않았던 치부까지 공개하며 희생한 만큼 피고인이 제대로 된 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는 YG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고발한 한씨가 경찰에서 진술을 바꾸도록 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한씨는 2016년 8월 YG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양 전 대표가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며 보복 협박 취지의 말을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양 전 대표 측은 "한씨를 만난 건 맞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은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 중이다.

이날 한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디스패치 녹음 파일'이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저와 대화를 나눴던 것을 디스패치에서 녹음을 했다. 그 녹음 파일에 그 말을 한 것이 저장돼 있다고 한다. 당시 녹음했는데 명예훼손이 될 수 있어서 기사로는 안 썼다고 했다. 그것을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당시 증인이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가 이 사건에서 중요하다. 이와 관련된 자료를 검찰을 통해 전달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한씨는 2016년 YG 소속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201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0년 6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상고했으나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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