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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역직구몰로 중국 활로개척...“효과는 글쎄”

유통가, 역직구몰로 중국 활로개척...“효과는 글쎄”

기사승인 2022. 08. 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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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면세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8일 오픈한 역직구몰 'H.GLOBAL MAll'./제공=현대백화점
면세업계와 이커머스 등 유통가가 역직구로 강화하며 중국 활로 개척에 나섰다. 중국 지역의 연이은 봉쇄로 면세점과 관광지 운영 등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당장의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시장 회복 후를 위해 차분히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매출 효과도 미미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50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6% 감소했다. 특히 중국 판매액은 3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면세점, 이커머스 등은 시장상황이 녹록치 않음에도 역직구몰 서비스 강화와 동시에 재고 관리를 위한 대대적 세일을 진행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역직구몰을 운영한지 한달 남짓한 시간이라 매출기여도 등은 미미한 편이나 미래를 위한 투자다. 1년 정도 여유를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 역시 "당장 눈에 띄는 매출 효과는 없지만 시장상황이 좋아지면 중요한 판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7월부터 국내를 방문하지 않은 외국인도 시내 면세점 국산 제품을 온라인으로 살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날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해외 거주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국산 면세점 역직구몰 'H글로벌몰'을 열었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의 봉쇄 조치 장기화로 한국 방문이 어려웠던 중국인 관광객들도 'H글로벌몰'을 통해 국내 브랜드 제품을 면세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티몬도 중국 역직구 판매강화를 위해 이날 D20, 팔콘이엔엠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내 활동 중인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보유한 D20이 티몬과 함께 상품을 실시간 방송으로 판매하고 팔콘이엔엠이 콘텐츠 제작과 역직구 사업의 판매와 운영 지원을 담당해 중국 플랫폼 내의 티몬 공식몰을 통해 판매하는 형태다.

이와 함께 면세업계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통한 재고정리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달 신세계면세점은 앞서 '2022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한 바 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화장품, 향수 등의 제품을 40%에서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자체 온라인몰 럭스몰과 롯데온을 통해 면세품을 판매했다. 특히 롯데온에서는 '면세점 위크'를 진행하며 명품 여름 샌들과 주얼리 등을 최대 8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면세점도 의류, 화장품 등을 30~40% 할인하는 세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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