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원가 상승과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매출 7조5200억원, 영업이익 504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0% 웃돌았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3934억원으로 우려 대비 선방했다는 평이다.
조상훈 연구원은 "식품은 국내외 가공식품 판매 호조와 가격 인상 효과, 판촉비 효율화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며 "바이오는 전년 높은 기저를 뚫고 판가 인상과 시장 지배력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5% 늘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식품은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고 있으며 비용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외식 매출이 회복되고 있으나 B2B, 온라인, CVS 등 성장 채널에 집중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바이오는 아미노산 가격이 하락 추세이나, 과거 대비 아미노산 시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고수익 제품의 지배력 확대 노력으로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원가 상승과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지속되겠으나,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