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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작전 투입 레인 빅토리함 국내 인수 추진

흥남철수작전 투입 레인 빅토리함 국내 인수 추진

기사승인 2022. 08. 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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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업무보고
용산공원은 美 '네셔널 몰'처럼
부산 북항엔 베트남 파병 기념공원
보훈병원 의료진 보수체계 개편
레인 빅토리호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민간인 철수에 투입됐던 '레인 빅토리함(SS Lane Victory)'./ 제공=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민간인 철수에 투입됐던 '레인 빅토리함(SS Lane Victory)'을 국내로 들여오기로 했다. 또 용산 미군기지 터에 조성되는 용산공원은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 몰'처럼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하고 호국보훈 정신을 되새기는 상징공간으로 꾸며진다. 아울러 베트남전 파병의 관문이었던 부산 북항 부두에도 기념공원이 조성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흥남철수작전에 투입됐던 함정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함정인 레인 빅토리함은 현재 미국 LA 샌페드로 항에서 역사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1950년 당시 레인 빅토리 함과 함께 피란민 1만4천여 명을 수송했던 흥남철수작전의 주역 메러디스 빅토리 함은 이미 1993년에 고철용으로 중국에 판매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흥남철수는 1950년 12월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개입으로 포위되자 함경남도 흥남 항에서 군인 10만5천 명과 피란민 9만1천여 명 등을 190여 척의 선박에 태워 철수한 작전이다. 당시 민간유조선인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승선 가능인원 2000명을 7배 초과한 1만 4000명을 태웠고 버지니아 빅토리호 1만 4000명, 레인 빅토리호 7000명, 일본상선 마다게쯔호 6000명, 요니야마호 3000명, 미 해군LST함 수십 척, 동해안의 우리나라 민간어선 등으로 피난민 철수 작전을 감행했다.

박 처장은 이날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보훈대상자에 대한 보상·예우 중심의 전통적 보훈의 역할을 선진국 위상에 걸맞게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혁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제복근무자 및 청년의무복무자, 미래세대 등 일반국민에게 다가서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국가정체성 확립,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이들의 불편과 어려움 해소,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 청년 의무복무자 및 조기전역군인의 사회복귀 적극 지원 등 4대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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