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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폭우로 참변당한 일가족 반지하 침수현장 방문

윤대통령, 폭우로 참변당한 일가족 반지하 침수현장 방문

기사승인 2022. 08. 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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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침수 피해 현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 반지하 주택에서는 발달장애 가족이 지난밤 폭우로 인한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폭우로 참변을 당한 발달장애 가족의 반지하 주택 침수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와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곧바로 신림동으로 이동해 침수 현장을 점검했다.

이곳은 전날 여성 A씨(47)와 그의 언니 B씨(48), 그리고 A씨의 10대 딸(13)이 사망한 곳이다.

A씨는 전날 지인에게 침수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출동한 경찰은 폭우로 배수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지만, 배수 작업 후 가족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날 최 본부장은 윤 대통령에게 "물이 밀려들다 보니 (일가족이) 문을 못 열고 나왔다"며 "허리춤까지 물이 찰 정도였다. 여기 전체가 저지대다. 어제 이쪽 지역에 400mm 정도 왔다"고 보고했다.

이어 "물을 반 정도 뽑아냈지만,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라고 덧붙였다.

현장에 있던 이웃은 윤 대통령과 만나 "(물이 차는데) 10분, 15분도 안 걸렸다"며 "(사고 당한 집은 방충망을) 뜯을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침수된 건물 지층을 살펴본 윤 대통령은 "여기 자체가 저지대이다 보니, 도림천이 범람하면 수위가 올라가 바로 직격탄을 맞는다"며 "제가 사는 아파트도 언덕에 있는 아파트인데, 1층에 물이 들어와 침수될 정도였다"고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인근 주택들을 살펴본 뒤 침수 피해로 대피한 주민들이 머무르고 있는 관악구 주민센터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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