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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의 세대교체, ‘70년대 후반’ 대표 전진배치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의 세대교체, ‘70년대 후반’ 대표 전진배치

기사승인 2022. 08. 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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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8월 인사로 젊은피 수혈
이니스프리·에스쁘아 수장 교체
그룹 이미지 쇄신·체질개선 기대
글로벌 대응·수익성 개선이 과제
"브랜드 컴퍼니 도약 기반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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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이 젊은 피로 무장했다. 1970년대 후반의 40대 임원들을 주요 계열사 수장에 전진 배치하고,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젊은 리더를 대거 발탁해 그룹의 이미지를 단번에 쇄신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체질개선을 이루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0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달 1일자로 인사와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통상 매년 말에 정기 인사를 단행해 왔지만, 올해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더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인사·조직 쇄신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브랜드 전략을 공고히 하고, 급변하는국내외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세대교체, 젊은피 대거 수혈
이번 인사로 아모레퍼시픽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물론, 임원들도 대거 교체됐다. 먼저 이니스프리 대표이사에 선임된 최민정 대표는 197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최 대표는 그룹전략실 디비전(Divisoin)장도 역임한 바 있다. 이번에 이니스프리 대표직에서 물러난 임혜영 전 대표가 마케팅 업무에 특화된 인재였다면, 최 대표는 전략 기획에 능한 인물로 통한다.

새롭게 이니스프리를 이끌게 된 최 대표의 당면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이니스프리는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중 유일하게 흑자 기조를 이어가던 계열사였지만, 중국 시장의 고전으로 지난해 9억6074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니스프리의 적자 탈출을 위해 최 대표가 중국을 대체할 신규 시장을 개척해야만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에스쁘아 대표에는 이연정 BM(브랜드매니저) 팀장이 앉았다. 새 수장이 된 이 대표는 1979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에스쁘아 역시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이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에스쁘아는 립스틱과 쿠션 등 메이크업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데,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핵심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 부진도 해결해야 한다. 에스쁘아는 2020년 33억3247만원, 2021년 7억2731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 외에 코스비전 대표로는 아모레퍼시픽의 품질 디비전장·SCM(공급망 관리)전략팀장을 거친 유승철 대표를 선임했다. 데일리뷰티 마케팅을 총괄했던 노병권 부문장은 데일리뷰티 유닛(Unit)장으로 승진했다. 유 대표는 1973년, 노 유닛장은 1978년생이다.

◇조직개편으로 '제2의 도약' 시동
조직개편에도 '메스'를 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백화점 디비전으로 통합돼 있는 백화점 채널 영업조직을 각 브랜드 산하의 영업 조직으로 이관했다. 각 브랜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한 국내와 글로벌로 각각 운영했던 면세사업부를 하나로 합쳤다. 국가 간 경계가 사라진 면세 채널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각 지역의 영업팀을 본사 영업사업부로 통합해 고객 관점에서 영업 기능을 일원화하고 채널 전문가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진정한 '브랜드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변화하는 고객 및 시장 환경 중심의 체질 개선을 이룸으로써 비전 달성을 향한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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