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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유럽이 끓는다, 영국 폭염과 가뭄ㆍ프랑스 화마와 사투

‘가마솥’ 유럽이 끓는다, 영국 폭염과 가뭄ㆍ프랑스 화마와 사투

기사승인 2022. 08. 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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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심각한 유럽. /AFP 연합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이 기후변화에 의한 폭염에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영국은 가뭄이 공식 선언될 예정이고 프랑스는 최악의 산불에 '화마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이 이날 잉글랜드 남부와 웨일스 일부 지역 등에 화재 심각성 지수를 최고 단계인 5단계로 높였다. 아울러 영국 환경청(EA)은 12일 잉글랜드 남부와 동부 지역에 가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영국은 1976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건조하면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먼저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기온이 37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하고 14일까지 나흘간 폭염 앰버 경보를 내렸다. 이런 매서운 폭염은 프로 스포츠에도 영향을 미쳐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물 마시는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이례적인 폭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스카이뉴스가 고기압대 정체로 인해 특정 지역이 가마솥처럼 달궈지는 '열돔 현상'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물 부족을 의미하는 가뭄 문제도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환경청 산하의 가뭄 대응 전담 기구인 엔디지(NDG)는 이날 회의를 개최하고 강과 저수지 상황 등을 살필 예정이다. 여기엔 환경단체와 농민연합 등도 참가한다.

영국에서 최근 가뭄이 선언된 것은 2011년과 2018년이다. 이미 일부 지역은 야외 급수 금지가 적용됐고 런던 등 1500만가구에 수도를 공급하는 템스 워터도 같은 조치를 취할지 검토하고 있다.

폭염과 가뭄 사정은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프랑스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오른다는 관측 속에 보르도를 품은 남서부 지롱드주에서 사흘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BFM 방송 등이 알렸다.

주택 16채가 망가지고 주민 1만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소방당국은 다른 지역에서 지원받은 인력까지 포함해 대원 1100명을 동원했다. 하지만 불길은 잡힐 기미가 없어 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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