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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에 몰아치는 한류, 역대 최다 출전에 프레지던츠컵도 ‘주축’

PGA에 몰아치는 한류, 역대 최다 출전에 프레지던츠컵도 ‘주축’

기사승인 2022. 08. 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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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AFP 연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점령한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의 기세가 점차 남자 쪽으로도 옮겨가고 있다. 최경주(52)와 양용은(50) 이후 다소 주춤했던 남자 골프는 최근 임성재(24)와 김주형(20) 등 영건들의 등장과 거듭된 활약으로 전성기를 맞는 흐름이다.

당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에는 무려 7명의 한국 선수들이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현재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출전 중인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31), 김시우(27) 및 강성훈(35) 등이 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아울러 2부 콘페리투어를 통해 김성현(24)과 안병훈(31)이 새 시즌 가세한다.

이렇게 되면서 총 7명이 풀시드로 PGA 투어에 안착하게 됐다. 이는 최경주가 2002년 컴팩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역대 최다이다.

한국계 선수들로 범위를 넓히면 제임스 한, 존 허, 저스틴 서, 마이클 김, 덕 김, 대니 리 등까지 그 수가 13명으로 증가한다.

PGA 투어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마친 뒤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새 시즌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첫 대회는 9월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이다.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에는 한국 선수들의 대거 출전이 기대된다.

양적으로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한국 선수들은 질적인 측면 즉 실력도 인정을 받고 있다. 9월 말 국가 대항전 성격을 띠는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가능성이 열리면서다.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 팀과 미국이 대결하는 프레지던츠컵은 세계 4대 국가 대항 골프대회 중 하나다. 1994년 출범해 2년마다 개최되던 프레지던츠컵은 2003년부터 홀수 해에 열렸다. 그러나 작년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고 올해 9월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클럽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인터내셔널팀은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를 토대로 매기는 프레지던츠컵 포인트 상위 8명과 단장 추천 선수 4명으로 꾸려진다.

현재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은 프레지던츠컵 포인트 각각 3위·5위·9위에 랭크돼 있다. 사실상 임성재와 김주형은 출전이 확정됐다.

여기에 프레지던츠컵 포인트 랭킹 1·2위인 캐머런 스미스와 마쓰야마 히데키가 소문대로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진출할 경우 포인트 9위인 이경훈까지 자동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선수 3명이 실력으로 프레지던츠컵 대표가 되는 기념비적인 순간이 현실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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