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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발행인’ 권도형 “한국 사법당국 연락 없었다”

‘테라·루나 발행인’ 권도형 “한국 사법당국 연락 없었다”

기사승인 2022. 08. 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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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미디어 '코인에이지'와 싱가포르 현지 인터뷰
"UST 디페깅 테라폼랩스 내부 직원 소행"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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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사진=코인에이지 유튜브 채널
가격 하락으로 전 세계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 발행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아직 한국 사법 당국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1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에이지(Coinage)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권 대표가 머물고 있는 싱가포르 소재의 한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이날 권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에 대해 "그런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다"면서 "수사관들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검찰 수사에) 정직하게 임할 것이며, 어떤 결과든 받아들일 것"이라면서도 사법당국의 형사처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인생은 길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지난 5월 루나와 테라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발행사인 권 대표 등을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같은 달 부활한 합수단은 '테라·루나 사태'를 첫 번째 주요 사건으로 결정하고 약 2개월간 테라폼랩스 전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7월에는 검찰이 권 대표와 신현성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에 대해 각각 입국 시 통보와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이날 권 대표는 1달러와 시세가 연동돼 있던 UST의 가치가 급락한, 이른바 '디페깅' 사태에 관해 테라폼랩스 내부 직원 소행이 의심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권 대표는 "(지난 5월) UST 디페깅은 테라폼랩스의 일정에 맞춰 모든 공격이 짜여진 듯이 이뤄졌다"며 "일정은 내부 직원밖에 모르는 사항이었다. 나에게 테라폼랩스 내부에 스파이가 있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Probably, yes)고 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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