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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폭우 피해 학교·학생 긴급 지원…추경 6억원 편성

서울시교육청, 폭우 피해 학교·학생 긴급 지원…추경 6억원 편성

기사승인 2022. 08. 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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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개학 임박, 폭우 피해 학교와 학생 지원 방안 마련
학교 포함 192개소 긴급 정밀 전수조사 실시
서울특별시교육청
박성일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말 초·중·고 개학이 임박한 상황에서 수도권 집중 호우로 피해가 잇따른 학교와 학생에 대한 조속한 복구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지역사고수습본부 대책회의를 통해 수도권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 학교 및 학생에 대한 조속한 복구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재해에 취약한 옹벽 등에 대해 이번 피해를 입은 학교를 포함한 192개소에 긴급 정밀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추경예산 6억을 편성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계속된 집중 호우로 서울 초등학교 38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5곳, 특수학교 3곳 등 총 78개 기관이 땅 꺼짐(싱크홀), 침수, 옹벽 파손, 누수, 정전, 토사 유실 등의 피해를 봤다. 이에 1개교가 개학을 연기하고 2개교는 2주간 원격 수업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우선 공·사립 학교별 구분 없이 피해 학교에 대한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복구가 가능한 공사는 학교에서 우선 집행 후 교육청에 신청하면 예산을 지원한다. 특히 큰 피해를 입어 기술적 난이도가 높거나 예산 규모가 큰 사안은 교육청에서 신속한 기술지원과 함께'지방자치단체 재해복구예산 집행요령'에 따라 예비비 등 활용 가능한 예산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별 침수 피해 가정 학생에 대한 교육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침수 피해를 입은 가정의 학생들이 개학이 임박하여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고 침수 피해 가정 학생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교과서, 학용품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교과서 등 등교 필수용품은 학교 예산으로 우선 집행하도록 하고, 추후 학교운영비 등으로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 복구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 대책을 당부했다.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한 조급한 마음에 2차 붕괴 및 감전, 추락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피해 학교 및 관할 교육지원청 등에서는 안전 대책을 마련한 후 피해 복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청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호우 피해를 입은 학교와 학생, 가정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빠른 시간내에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가능하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안전과 학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재난을 극복하고 예방해 '더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경기, 인천, 세종, 충북, 강원, 전북, 충남 등의 159개 학교와 기관에서 침수, 토사 유입, 누수, 지반 침하 등의 시설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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