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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 인선 완료…‘윤석열 측근’ 주기환 포함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 인선 완료…‘윤석열 측근’ 주기환 포함

기사승인 2022. 08. 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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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선 ‘윤석열 선대위 대변인’ 출신 전주혜·제천시장 출신 엄태영 합류
원외선 ‘김종인 비대위’ 사무총장 출신 정양석… ‘윤석열 측근’ 주기환도 참여
청년 몫엔 최재민 강원도의원·이소희 세종시의원
국민의힘 의원총회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내홍을 수습할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 위원장과 함께 활동할 비대위원 8명이 16일 확정됐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재신임 결정이 난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합류했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충청권 초선 엄태영 의원과 여성 비례대표 전주혜 의원이 지명됐다.

충북 제천·단양이 지역구인 엄태영 의원은 제천시의원과 제천시장을 역임하고 충북도당 위원장을 지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다.

전주혜 의원은 판사 출신 초선의원으로,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을 지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고,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오세훈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외에서는 정양석 전 의원과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합류했다.

정양석 전 의원은 18·20대 국회의원으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 강북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주기환 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윤 대통령이 2003년 광주지검에 근무할 당시 검찰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주 전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6급 직원으로 근무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인 채용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정권교체에 공헌한 핵심 인재라며 "능력을 인정받아 정식 채용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청년 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원과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참여하게 됐다.

최재민 도의원은 1984년생으로,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강원도 선대위 청년보좌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소희 시의원은 1986년생으로, 장애를 이겨내고 변호사 생활을 해온 인물로 특히 주목을 받는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캠프의 청년보좌역과 여성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고,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세종시의회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 밖에 비대위 사무총장에는 박덕흠 의원, 대변인에는 박정하 의원, 비서실장에는 정희용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주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들과 논의를 거쳐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주호영 비대위'는 오는 1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 체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 심리가 17일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비대위 체제를 비판하는 여론전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어서 비대위 출범 이후에도 한동안 내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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