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에덴교회에 따르면 소 목사는 '너의 이름을 사랑이라 부른다'라는 제목의 시집에서 나비, 풀벌레, 종달새 등 다양한 소재의 연작시를 통해 현대인들의 가슴에 감추어진 야성과 꿈,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했다.
소 목사는 시인의 말에서 "이번 시집은 연작시를 쓴 것이 특징"이라며 "하나의 주제에 천착하여 그 속에 담겨 있는 노래를 끝까지 쏟아내고 싶었다. 나는 그 모든 것을 사랑이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은 정호승 시인은 소 목사의 새 시집에 추천사를 썼다.
정씨는 "이 시집은 사랑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본질적 가치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그 사랑이 절대적 사랑에 의해 완성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며 "고독한 기도의 시간에 시를 쓰는 소강석 목사님의 음성이 낙엽과 함박눈 소리처럼 들린다. 그렇다. 시는 영혼의 기도"라고 권했다.
소 목사는 198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했다. '꽃으로 만나 갈대로 헤어지다'(2020년) 등 12권의 시집과 50여권의 책을 출간했다. 문학 활동하며 윤동주문학상, 천상병문학대상 등 여러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