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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항모 투입 한미 연합 해상훈련 종료...북 도발에 강력 경고 메시지(영상)

핵항모 투입 한미 연합 해상훈련 종료...북 도발에 강력 경고 메시지(영상)

기사승인 2022. 09. 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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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엔 한미일 연합 대잠전 훈련도...북 훈련기간 미사일 도발로 반발
사진1. 한미 연합 해상훈련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29일 동해 한국작전구역(KTO)내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해군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11만4000t급) 등이 투입된 한·미 연합훈련이 29일 마무리 됐다. 한·미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지만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도발하며 반발했다.

해군은 이날 "한·미는 동해 한국작전구역(KTO)내에서 지난 26일 시작한 연합 해상훈련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핵 항모가 투입된 연합훈련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만이다.

한·미는 이번 훈련기간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비롯해 대수상전, 대잠전, 방공전, 전술기동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대응의지를 현시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훈련에는 20척이 넘는 한·미 해군 함정이 참가했다. 한국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993·7600t급), 한국형구축함 문무대왕함(DDH-976·4400t급) 등이, 미국 해군에서는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9800t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52·6900t급)이 등이 참가했다.

FA-18 등 로널드 레이건함 함재기와 P-3·P-8 해상초계기, AW-159·MH-60R 해상작전헬기 등 양국 해군 항공기와 F-15K·KF-16 등 한국 공군 전투기, 미 육군 AH-64E 아파치 헬기 등도 투입됐다.


이어 한·미 해군은 30일 KTO 밖 동해 공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한·미·일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 역시 지난 2017년 4월 제주 남방 한·일 중간수역 공해상에서 실시한 이후 5년여 만이다.

한국 해군에서는 문무대왕함이, 미국 해군에서는 로널드 레이건함·챈슬러스빌함·배리함이 참가한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대잠구축함 아사히함(DD-119·6800t급)을 파견한다.

이번 훈련의 지휘관은 마이클 도넬리 미국 제5항모강습단장(준장)이 맡는다. 훈련은 각국 참가전력이 잠수함을 탐색·식별·추적하면서 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군사협력을 2017년 이전 수준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는 국방부 조치의 일환"이라며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능력을 갖춘 북한 잠수함에 대한 탐색·식별과 추적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한·미, 한·미·일 연합 훈련에 반발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로널드 레이건함 등이 부산에 입항한 지난 25일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훈련이 진행되던 28일에도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미국 항모가 KTO내에서 훈련하는 도중 미사일을 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군 관계자는 "북한은 국방력 강화 차원에서 자신들의 계획이나 일정에 따라서 무기 개발과 시험 발사를 지속해오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해하면 좋겠다"며 "다만 북한이 한·미의 탐지·추적 능력을 알아보고자 미사일을 쏘는 것인지, 어떤 형태로든 혼선이나 혼란을 주기 위한 것인지 등은 더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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