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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니버스 주역’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직 연임 가능성 ‘안갯속’

‘신세계 유니버스 주역’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직 연임 가능성 ‘안갯속’

기사승인 2022. 10. 0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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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의 정기 임원인사가 다가오면서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취임 직후 과감한 사업정리와 조직개편을 통해 이마트 사상 첫 매출 20조원 돌파라는 화려한 성과를 냈지만, 이후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어 이마트와 SSG닷컴의 대표직을 계속 겸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향후 SSG닷컴만 이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이 포스트코로나를 맞아 각 채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강 대표가 정용진 부회장의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끌어온 핵심 인물로서 온·오프라인 통합 및 시너지 창출을 꾀했지만, 결과적으로 안정적이었던 오프라인의 근간마저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강 대표가 본격적으로 이마트 경영에 발을 담근 것은 2020년부터다. 1993년 이후 첫 외부인 출신인 데다 유통관련 경력이 전무해 우려와 기대를 함께 받았다.

강 대표는 컨설턴트 출신답게 부임하자마자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영업이익을 갉아먹던 삐에로쇼핑과 부츠 등 전문점을 청산하고, 이마트를 신선식품(그로서리) 중심의 점포로 개편했다. 이어 W컨셉, 이베이코리아 인수 등을 진행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취임 초기인 2020년 23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이듬해 3168억원으로 성적을 올리는 듯했으나, 포스트코로나로 온라인 시장 성장률이 멈추고 경기침체가 발목을 잡았다. 특히 본업인 할인점 실적의 부진은 과연 강 대표의 겸임이 옳은 선택인지에 대한 의문을 낳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 2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8억원에 비해 83.1% 감소했다. 특히 할인점 부문에서 36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온라인 사업도 부진한 상황이다. 지마켓은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손실 376억 원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상반기 2.8%에서 올해 3.1%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SSG닷컴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93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96억원과 비교해 3배가량 늘었다.

이에 이마트는 최근 SSG닷컴과 지마켓의 중복되는 사업영역을 정리하기 위해 SSG닷컴 오픈마켓 서비스를 종료했다. 물류 시스템 등은 공유하되 각 채널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에도 이러한 신세계의 전략이 적용된다면 새로운 대표가 선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SSG닷컴 IPO에 대한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강 대표가 이마트와 SSG닷컴 두 곳을 총괄하는 것은 무리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신세계 관계자는 "강 대표의 임기는 2023년 3월 25일까지"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방향성은 밝힐 수 없으나 이달 정기 인사에서 향후 거취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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