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전날 실시한 국기원장선거에서 이동섭 후보자가 당선인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인 총 1197명 중 944명(78.86%)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기호 1번 이동섭 후보자가 전체 유효투표수 944표 중 가장 많은 385표(40.78%)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관위가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과 국기원 정관 등에 따라 후보자등록, 투·개표 등 선거 전반을 위탁받아 관리했다.
국외 선거인의 편의를 고려해 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통해 투표 및 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역대 국기원장 선거 사상 최다 선거인단과 최다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치러졌다.
지난달 25일∼26일 양일간 진행된 후보자 등록 결과 총 9명이 입후보했으며, 이후 김태호 후보자의 등록이 무효가 되고 유상철 후보자는 사퇴하면서 최종 7명이 태권도인들의 선택 앞에 섰다.
또한 선거인단 수도 개정된 국기원 원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기존의 최대 75명에서 약 12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동섭 당선인은 최영열 전 원장의 사임으로 지난해 1월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원장으로 선출돼 국기원을 이끌어왔다. 그러다가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7월 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동섭 당선인은 이날 국기원에서 당선증을 받고 국기원장으로 3년 임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