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내년 예산안 2조 9963억 원 편성

기사승인 2022. 11. 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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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경비축소, 중복사업 통폐합 등 강도 높은 재정혁신 추진
이동환 시장 "낭비성 예산 과감히 조정, 도시기반, 경제특례시 투자 확대"
고양특례시가 2023년도 예산안 2조 9963억 원을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일반회계는 518억 원 늘어난 반면, 특별회계는 1,278억 원이 줄어 전체 규모로는 760억 원 가량 감소했다.

특히 시는 행사·경비축소, 중복사업 통폐합 등 강도 높은 재정혁신을 추진하는 반면 도로·철도, 기업유치, 재개발·재건축, 안전 예산 등은 확대했다.

시는 민선8기 시정 방향과 부합하는 투자사업 확대를 위해 강도 높은 재정혁신에 착수, 코로나 확산으로 늘어난 예산 가운데 백신접종 등 최소경비를 제외하고 나머지 사업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또한 효과가 낮은 행사성 경비를 전년 대비 34억 원 가량 감축하고, 유사중복사업 통폐합을 통해 22억 원을 절감했다.

산하기관 운영과 대행사업비 조정을 통해 부서요구액 대비 63억 원을 감액하고, 복지예산의 중복과다 지원체계를 정비해 40억 원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재정 효율화를 통한 가용재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이렇게 마련한 재원을 사리현IC에서 식사, 풍동, 곡산역을 잇는 도시계획도로 확충을 위해 3개 구간에 설계비 등 24억 원을 투입하고, 일산테크노밸리, 장항지구 등 향후 교통수요를 고려해 호수로(백석-토당 구간) 확장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일산IC의 고질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장항로와의 접속도로 개설을 계획한 시는 타당성 용역비로 1억 7000만 원을 편성해 재원 부족으로 미뤄왔던 대규모 도로공사에 사업비 투입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동편의 개선, 물류비용 절감, 대기오염 저감 등 도로 인프라 확충이 시민의 삶과 복지에 직결된다는 이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철도교통 분야 또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분담금 215억 원, 인천2호선 고양연장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공동용역 분담금 5000만 원을 편성해 철도망 구축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했다.

특례시 수준에 걸맞은 광역철도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시는 2024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억 5천만 원의 연구용역비도 이번 예산에 반영했다.

한편, 이 시장의 취임 1호 결재사항이기도 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관련 예산이 확보됐다.

지난 7일 경제자유구역 경기도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1차 관문을 통과한 시는 산자부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도와 함께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 용역비로 경기도 1억 5000만 원, 시에서는 5000만 원을 부담한다.

이에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 여건변화와 미래상을 담아내기 위해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도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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