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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국방장관회담 … 이종섭 “北핵으로 얻을 것 하나 없어”

한·중 국방장관회담 … 이종섭 “北핵으로 얻을 것 하나 없어”

기사승인 2022. 11. 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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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북한 대화의 장 나올 수 있도록 중국 협조해야"
웨이 "한반도 내 긴장 원치 않고, 중국 역시 노력할 것"
한중 사진 (2)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참석한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국방부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3일(현지시간)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가지며 "북핵이 고도화 되도 얻을 건 없다"면서 "중국이 나서서 북한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23일)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국방장관 회담을 가지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의 양자 회담 이후 5개월 만에 만난 두 장관은 약 1시간 10분간 한반도와 지역 안보 정세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한·미동맹의 군사연습과 미국의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북한은 지난 수년간 남북과 북·미간 대화를 진행하던 시기에도 은밀히 핵과 미사일을 개발했다"면서 "최근 신형미사일 개발과 ICBM 발사, 핵실험 준비는 김정은정권이 밝힌 국방력 강화계획에 따른 것으로 외부 위협이 원인이라는 주장은 책임전가에 불과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확대는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압박과 결속력 강화를 초래할 뿐,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하루빨리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중국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웨이 부장은 "중국도 한반도에서의 긴장고조와 불안정을 결코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중국)역시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당사국 간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 장관은 올해 추가로 개통한 양국 해·공군 간 직통전화 등의 소통 수단도 언급하면서 양국 군 사이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중 양국은 코로나19 상황 진전을 고려하면서 2015년 실시 후 중단된 국방장관 상호 방문, 2019년 이후 중단된 차관급 국방전략대화, 양국 국방부 간 직통전화를 포함한 양국 군사 당국 간 연락체계 운용, 다양한 차원에서의 상호방문과 교육훈련 및 학생교류를 포함한 인적교류 등을 정상화하고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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